[일:] 2023년 10월 20일

힘든 시기, 큰 버팀목 역할 기대  정영수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장   상하이저널 애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창간 2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상하이저널은 지난 24년 한중간 교류의 부침 속에서 교민사회의 눈과 귀가 되어 기쁨은 나누고 어려움은 함께 극복하며 긴 시간 동안 교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해 주셨습니다.  특히, 올해 리오프닝 이후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중국의 다양한...
농식품부, ‘상하이 K-푸드 페어’ 3100만불 수출상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한국 농식품 진출 확대와 소비 분위기 조성을 위한 ‘2023 상하이 케이-푸드(K-Food) 페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 9월 20~21일, 상하이 소피텔 호텔에서 진행된 ‘상하이 케이-푸드 페어 기업간 거래(K-Food Fair B2B) 수출상담회’는 중국 각지의 유력수입기업 68개사와 국내...
유호연 칸 에듀케이션 그룹 대표 “문화·교육 후원으로 학생들 돕고 싶다”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언어, 입시 글로벌 교육 기업인 칸 에듀케이션 그룹은 내달 15일 열리는 제59회 대종상영화제를 공식 후원한다.유호연 칸 에듀케이션 그룹 대표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중국과 베트남에서 교육 사업을 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회사명의 ‘KAN’은 중국어로 ‘보다’라는 뜻에서 착안했다. 영어만이...
상하이 홍차오진 정부와 협업, 돋보기 100세트 전달단동 양로원에 돋보기 200세트 등 각 지역에 기증 릴레이상하이 한인타운 홍췐루에 위치한 한국1001안경원이 지난달 28일 홍차오진 지역 소외계층 노인들에게 돋보기 100세트를 기증했다. 상하이 홍차오진 정부와 협업으로 돋보기를 기증한 한국1001안경원은 상하이뿐 아니라 최근 단동지역 양로원에 돋보기 기증(200세트)을 시작으로 지린성, 충칭, 시안, 하얼빈 등 소외계층...
“문화강좌 수익금 홍차오진 교사들의 환경 지원에 쓰이길”상하이한인여성회(회장 이해주)는 지난달 28일 민항구 홍차오진 사회복지센터에 기부금 1만 위안을 전달했다. 상하이한인여성회는 “문화강좌 수익금으로 마련된 이번 기부금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홍차오진 내 유치원, 중고등학교 등 교사들에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펑진메이(冯金梅) 홍차오진 사회복지센터 담당자는 “해마다 잊지 않고 어려운 환경에 놓인 홍차오진 학생과 장애인들을 위해 기부하고...
  뜨거운 몸이 제멋대로 마음을 휘젓는 밤, 무작정 밤거리를 헤맨다. 휘황한 불빛 사이로 피라미드처럼 뾰족한 에메랄드 빛 지붕이 시선을 끌었다. 개츠비가 믿었던 ‘저 부두 끝에서 밤새도록 반짝이는 데이지의 초록색 불빛’처럼 미래의 환희를 약속하는 걸까. 문을 밀고 들어서니 브라스 악기의 경쾌한 리듬이 들려온다. 이미 홀 중앙 무대에서 밴드 연주가 한창이다. “인간이라니, 무슨 뜻이지요?”“자유라는...
몸을 섞는 것보다 더 짜릿한 건 그와 책장을 섞는 일일지 모른다. 오랜 시간 함께 살면서 많은 것들을 한데 합쳤지만, 책장을 합치는 일만큼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역사와 경제, 경영, 중국 관련 서적을 주로 읽는 그의 책장과 소설 위주의 문학, 심리학, 철학, 예술과 여행 서적을 주로 읽는 나의 책장은 멀찌감치 떨어진...
집 근처에 ‘핫플’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곳은 판롱톈디(蟠龙天地). 차에서 내려 그곳에 들어선 순간, 복잡했던 머리가 하얗게 비어가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의 손이 멍하게 서 있던 내 머릿속에 쑥 들어와 뇌를 꺼내간 모양이었다. ‘몸을 서리고 있던 용(蟠龙)’이 소음 때문에 기다림을 채우지 못하고 금방이라도 몸을 뒤틀고 울부짖으며 튀어나올 것...
길을 잃었다. 골목골목 끝없이 이어진 낯선 길. 열린 문마다 저마다의 신비한 세계로 나를 끌어들인다. 여행 온 서양인들이 맥주를 마시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었는데, 다음 골목에는 원주민 노인들이 낡은 의자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다. 골목을 돌고 돌아 한참을 걸었는데 아까 보았던 치파오 가게가 다시 나온다. 톈즈팡(田子坊)의 좁은 골목들은 헝클어진 내...
9년 만에 상하이로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와이탄이었다. 잠시 고개를 숙인 채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떨고 있는 손을 다른 손으로 지그시 눌렀다. 젊었을 적 연인을 나이 들어 다시 만나는 것처럼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그동안 갖고 있던 좋은 인상이 망가지는 건 아닐까. 살면서 그런 실망을 제법 겪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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