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읽고 있던 책을 덮고 꽂힌 책이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책을 썼다니 궁금해서 득달같이 한국에서 들어오는 사람 편에 받아본 책 . 김혜자 씨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심금을 울리는 휴먼이나 로맨스류를 좋아하는 내가 극 속에서 나를 완전 이입시키는 배우 중 최고로 꼽는 이다.이 책을 읽는 여정은 신비 가득한 그녀의 모든 것이 해소되고...
-프랑스어가 깨우는 생의 순간과 떨림11월 말 샹제리제 거리 가로수들의 장식등이 켜지면서 파리는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선다. 아침인지 낮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어두운 오전을 보내고 창밖을 내다보면 흐린 하늘에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손끝과 마음 구석까지 시리게 하는 이 겨울은 다음 해 2월 말이 되어야 끝이 날 것이다....
은 내게 지난해에 발견한 최고의 책이 되었다. 산문이지만 여러 단편으로 이루어진 문학에 대한 소설 같기도 하고, 작가의 독백이 있는 시나리오처럼 읽히기도 했다. 위화는 문학 작품과 독서 행위 나아가 글쓰기의 여정을 음표와 음악의 흐름이라는 음악적 서술과 견주며 전체 글을 전개해 나가는데, ‘독서’를 날개와 눈을 하나씩만 가지고 있어 둘이 짝을 이루어야 멀리...
서사의 위기한병철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9월 로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재독 철학자 한병철이, 이번에는 빠르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이슈만 좇느라 정작 자기의 생각으로부터 멀어져 버린 스토리 중독 사회를 고발한다.  이후 10여 년 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서사’와 ‘스토리’다. 나만의 생각과 맥락이 서사라면, 반짝하고 사라져 버리는...
TRAVEL NOTES아이 돌잔치를 하러 한국에 들어갔던 2010년 설날 즈음, 길을 걷다 책방을 보면 무의식적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던 나. 육아에 지친 초보 엄마는 언젠가 이렇게 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고 글을 써 내려갈 상상을 하며 이 책을 집었을 것이다.내 손에 끌림을 받은 책은 라디오 이소라의 음악 도시 작가로 유명한 이병률 시인이...
펴낸 나은수 작가 “보잘것없어 보이는 것들도 모이면 아름답고 커진다”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난 상하이는 각종 강연, 전시, 공연, 대회, 모임 등이 쏟아졌다. 한인사회도 곳곳에서 갈증을 풀어냈다. 부지런히 쫓아다닌 행사장, 그곳에 어김없이 그가 있다. 관객 관중이 아닌 진행하고, 연주하고, 전시하고, 출품하는 ‘주체’의 그녀. 구베이 문화공간 리멤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오케스트라와 앙상블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미술공모전...
살아 있는 이들을 위한 열네 번의 인생수업이 책은 루게릭병을 앓으며 죽음을 앞둔 한 저명한 사회학 교수인 모리 교수가 매주 화요일 그의 제자인 미치를 만나 죽음과 삶에 대해 나눈 얘기들을 실은 책이다. 그들의 대화 주제는 ‘세상, 가족, 죽음, 자기 연민, 사랑’이다. 미치는 일에 끌려다니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영혼의 결핍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기가 처한 상황에 집중하면, 그 상황이 고난이나 불행, 혼란에 가까울수록 주변 사람, 심지어는 가족의 불행과 고통 행복까지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된다. 질풍노도의 십 대이거나 삶이 고단한 사십 대이거나 다 비슷하다. 하지만 늦게라도 다른 이의 상황을 알게 되고 공감했다면 바로 표현하면 되는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고, 시작이...
저에게는 아주 어린 스승이 있습니다. 그 아이는 겨우 열일곱의 나이지만 제 곁에 큰  산처럼 우뚝 서있기도 하고, 때론 정원의 작은 새처럼 재잘재잘 삶의 감동을 노래하기도  하는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저는 그녀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얻곤 하기 때문에 비록 제 딸이지만 쉽게 대하기 어려운 스승으로 존중합니다. 어느 날 딸이 저에게 다가와 또 재잘대기...
이 책의 저자 대니얼 카너먼은 이스라엘 국적을 가진 프린스턴 대학 심리학 교수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심리학자로서는 처음 수상한 이변을 낳은 사람이며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정보처리 과정의 오류가 제한적 합리성을 갖게 되고 그것을 통해 인간의 심리적 행동이 경제적인 부분까지 연계되는,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무는 논리를 내세웠다.인상 깊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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