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이미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조의를 표명한 바 있다. 또한 정부 차원의 조문단은 보내지 않는 대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 그룹 회장 일행의 방북 조문은 허용키로 했고 실제로 조문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일부 야당과 민간단체들이 정부의 방침을 비판하면 조문 방북 허용을 요구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 이번 조문은 단순히 죽은 자에 대한 예를 표하는 게 아니라 향후 남북 관계 등 정치적으로 고려해야 할 게 많다. 물론 국민이 조문과 관련해 대해 생각하고 의견을 낼 수는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방향을 정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하는 것 아닐까?
갑작스런 김정은의 등장으로 우리는 대북 관계에 대한 방향조차 뚜렷이 정하지 못하며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가라 할 수 있다. 이럴 때 조문으로 우리 내부에서 갈등을 겪는 것은 자칫 북한에 이용당할 우려마저 있다. 따라서 더 이상 우리끼리 조문을 두고 갈등을 빚어서는 안 된다. 정부 방침을 수용하고,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접어두는 것이 좋을 듯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