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북방송매체에 따르면 북한의 고위급 소식통이 “최근 젊은 지식들은 늙은 고위 관료를 ‘골동(낡은 물건)’으로 부르는 일이 많다”고 전해왔다고 한다.
“이런‘골동’이 중요한 직책에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은 백성들이 아닌 자신들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악행”이라며, “늙은 지배층들이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서야 한다는 말들이 젊은 지식인 사이에서 돌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이어 “현재 권력의 핵심에 앉아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1940년대 태어난 노인들이다. 그나마 젊은 게 1950년에 태어난 최룡해와 1957년 태어난 문경덕이다”라며, “다 늙어 책상에 앉으면 잠만 청하는 늙은이들이 무슨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는가”라고 한탄했다.
지난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당시 운구차를 호위한 핵심인물 7인 중, 제일 젊다는 장성택 부장은 1946년생으로 올해 67세 이다. 또한 7명 중 김기남 당비서는 올해 84세,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83세, 김영춘은 77세로 평균연령이 매우 높다.
봉건세력을 청산하고 젊은 세력으로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늙은 세력이 물러나지 않으면 ‘강제 해고’라도 시켜, 젊고 전도유망한 사람들로 교체해 개혁개방을 추진해야 나라가 산다는 것이다.
그는 “나 또한 현재 국가의 은혜로 살아가는 처지지만, 봉건통치를 주장하는 세력과 개혁개방을 주장하는 세력 중, 변화를 바라는 세력이 언젠가는 이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정권은 조명록, 오극렬, 김일철 등을 최고 핵심자리에서 제외시키는 등 지난 2009년부터 권력층의 부분적 세대교체를 시도해왔다. 김일성종합대학 등 명문대 출신의 30~40대로 구성된 조직인 ‘봉화조’ 구성원들을 권력기관에 많이 배치한 것도 세대교체의 일환이다.
하지만 김정은 정권의 이 정도 조치는 개혁개방을 원하는 북한내 젊은 세력들의 기대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