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강의 이포보와 여주보, 강천보 등 남한강 3대보가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고 한다.이들 보는 4대강 사업의 핵심시설로 환경파괴 논란의 중심에 있지만 각각 독특하고 아름다운 외관이 남한강 맑은 물과 어우러져 하루 가족나들이 코스로는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보는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전북리∼점동면 삼합리로 이어지는 37.48㎞ 남한강에 설치됐다. 정부가 한강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2조2000억원을 들여 2009년 착공해 2년 만인 지난해 10월 완공했다. 주말이면 이포보에 1만명이 찾는 등 3개보에 2만여명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이포보는 한강 3공구 구간에 위치한 보로 길이는 591m다. 이중 수문을 설치하여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가동보는 295m로, 미관이 아름다운 곡선보로 디자인됐다. 곡선부 중앙은 여주군 새인 백로를 형상화했으며, 가동보를 운영하는 시설은 생명을 잉태한 알을 나타냈다.
보 주변지역에는 수중광장과 문화광장, 생태광장, 전망대 등 친수시설이 조성됐으며, 강턱에는 연령별, 계층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친수·레저공간이 테마별로 꾸며졌다.
고정보 앞쪽 9489㎡ 면적의 ‘수중광장’은 아직 개방되지 않았지만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중광장은 수심 50∼80㎝의 얕은 야외수영장으로, 계단형식의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남한강의 수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2∼3m 폭의 어도(약 1㎞)에서 어류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광장과 각종 공연을 펼칠 수 있는 1000㎡ 면적의 문화광장에서는 주말 오후 한가로이 햇살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여주보는 이포보에서 상류 쪽으로 14.2㎞ 떨어진 한강 4공구에 설치됐다. 보와 강턱, 백석리섬, 복원된 샛강 등이 있다. 길이는 503m이며, 전면 가동보로서 전체 보 기둥은 12개다. 물의 신인 ‘용’의 얼굴을 시각화해 아름다운 곡선미를 강조했다.
보 수문의 권양대 상부에는 세종대왕의 발명품인 물시계를 꾸몄고, 여주보의 우안에 위치한 인공섬 세종광장은 ‘해시계 앙부일구’를 형상화했다. 해시계의 시침부분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주보 우측에는 세종동산과 자연형 어도도 조성돼 있다.
둔치에는 연령·계층별로 다양한 친수·레저활동이 가능하도록 지구별로 다른 테마의 시설이 설치됐다.
강천보는 강 6공구로 팔당댐으로부터 58㎞, 충주댐과는 56㎞ 거리에 위치한다. 여주의 문화적 상징인 황포돛배를 형상화해 웅장함과 고전미, 현대미를 동시에 갖도록 했다. 강천보는 440m로 350m의 가동보와 90m의 고정보로 이뤄졌는데, 한강 3개보 통합관리센터인 강천보문화관이 대표시설이다. 연면적 3576㎡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 40m의 전망대로 구분돼 있는 게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