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 싱글 톱10 진입을 목전에 둔 가수 싸이(35)의 인기가 유럽과 남미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영국 BBC 제1라디오의 음악 프로그램 ‘스콧 밀스’는 20일(현지시간) 싸이의 정규 6집 ‘싸이6甲 파트1’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의 노랫말을 영어로 번역, 은은한 클래식 음악에 맞춰 시처럼 낭송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이어 진행자 밀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싸이와 전화로 인터뷰를 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이 29일자 빌보드 ‘핫100’에서 1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흥분돼 잠을 못 자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주 내내 BBC에서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온다는 소식에 “고맙다. DJ인 당신 덕분”이라면서 “나의 영국 매니저를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강남스타일’의 포인트댄스인 말춤이 독특하다는 말에는 “한국에서 12년간 이런 춤과 노래를 쭉 해왔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싸이가 그저 또 다른 춤을 들고 나왔네’ 정도의 반응만 보인다”고 전했다. 슈퍼스타가 된 소감에 대해서는 “선글라스를 벗으면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한다”면서 “더 열심히 활동해야 할 것 같다”고 답하며 웃었다.
미국에서 같은 매니지먼트사에 속해 있는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18)에게 ‘강남스타일’ 춤을 가르쳐줬느냐는 질문에는 “그가 투어 공연 중이라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통화해 보니 이미 ‘강남스타일’ 춤을 다 익혔다고 하더라”고 알리기도 했다.
지난 17일에는 폴란드 민영 TVN 교양 프로그램 ‘진도브리(안녕하세요)’가 싸이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조명했다. ‘강남스타일’은 이밖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의 아이튠스 차트에서 1위를 휩쓰는 등 유럽 전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11월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 ‘베스트 비디오’ 부문에 올랐다.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매리 더 나이트’,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와이드 어웨이크’, 바베이도스 출신 팝스타 리아나의 ‘위 파운드 러브’, 영국 가수 겸 작곡가 MIA의 ‘배드 걸스’와 경합한다.
남미에서도 ‘강남스타일’에게 관심을 표했다. 멕시코 신문 레포르마는 20일 싸이 광풍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