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이영호가 숙청당한 것은 김정은에 대한 배신 때문이었든 것 같다. 10월 29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창립 60주년 행사때 김정은의 육성연설에는 이영호를 질책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연설에서 “당과 수령에게 충실하지 못한 군인은 혁명군대 군인으로서의 자기 사명을 다할 수 없으며, 나중에는 혁명의 배신자로 굴러 떨어지게 된다”고 했는데 배신자는 다름 아닌 이영호를 지칭한 것이다.
군 경험이 전혀 없는 김정은으로서는 이영호가 군부후견인이라며 자신을 가르치려 드는 행동에 압도당했을 것이고 열등감이 지나쳐서 증오감으로 변한 것이다. 세습 전 까지는 이영호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르고 나서는 더 이상 이영호는 필요치 않았던 것이다. 그러던 중 기회를 봐서 숙청시킨 것이다.
군부에 대한 열등감에 이영호를 숙청했고 내각에 대한 열등감으로 10개월 사이 각료를 7명이나 바꿔버린 것이다. 전형적인 토사구팽이다. 김정은도 김일성이나 김정일과 같은 본성을 드러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