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CATL)가 배터리 교환소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2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닝더스다이와 시노펙(中石化)은 전국적인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앞으로 전국적으로 배터리 교환소를 건설할 예정이며, 올해에만 최소 500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1만 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기업이 함께 설립하는 배터리 교환소는 승용차 및 상용차를 포함하며, 기존 시노펙의 주유소를 활용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산업 및 자본 협력을 기반으로 전국 배터리 교환 표준을 공동 구축하고, 교환 인프라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교환 사업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마이크로 그리드, 차량 생태계, 배터리 소재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닝더스다이는 지난 2022년부터 배터리 교환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대규모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배터리 교환소 1만 개를 건설하고, 장기적으로 3만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1,000개 교환소를 목표로 30개 이상의 도시에서 구축을 추진 중이며, 현재 충칭(重庆), 푸저우(福州), 청두(成都) 등 10여 개 도시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노펙과의 협력 이전인 지난 3월 18일, 닝더스다이는 중국 배터리 교환소 시장의 2/3를 점유하고 있는 니오(蔚来)와 협력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승용차 배터리 교환소 공동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니오는 현재 중국에서 3200개 이상의 배터리 교환소를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창안자동차(长安), 광치(广汽), 베이치(北汽), 우링(五菱), 이치(一汽) 등 자동차 브랜드와 협력해 올해 말부터 배터리 교환 모델 10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닝더스다이의 배터리 교환소 협력 기업에는 중국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인 디디(滴滴)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1월, 닝더스다이는 디디와 배터리 교환 합작 회사를 설립했으며, 전기차 택시에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배터리 교환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