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腾讯控股)가 올해 2분기와 상반기 모두 매출과 순이익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광고 부문은 AI 기술 도입 효과를 톡톡히 보이며 분기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8월 13일 텐센트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에서 상반기 광고 매출은 676억 1500만 위안(약 12조 9935억 원), 2분기 단일 매출은 357억 6200만 위안(약 6조 87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텐센트 광고가 11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기록이자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전체 실적을 보면 상반기 총매출은 3645억 2600만 위안(약 70조 400억 원)으로 14% 늘었고, 2분기 매출은 1845억 400만 위안(약 35조 4413억 원)으로 15% 증가하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순이익은 2분기 556억 2800만 위안(약10조 6855억 원)으로 17%, 상반기는 1034억 4899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핵심 기반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부문은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위챗의 월간 활성 계정 수는 14억 1100만 개로 전년대비 3%, 전 분기대비 0.6% 증가했다. 반면 QQ 모바일 월간 활성 사용자는 5억 3200만 명으로 전년대비 7% 감소했다. 이용자층이 젊은 세대로 집중되는 반면, 짧은 동영상 서비스 확산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활동성은 다소 둔화했다.
유료 부가가치 서비스(VAS) 회원 수는 2억 64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0.4% 늘었다. 이 중 텐센트비디오(腾讯视频) 유료 회원은 1억 1400만 명, 텐센트뮤직(腾讯音乐) 유료 회원은 1억 2400만 명으로 안정적인 구독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는 AI가 광고와 게임 수익 성장에 뚜렷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VAS 매출은 1835억 100만 위안(약 35조 24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2분기 중국 본토 게임 매출은 404억 위안(약 7조 7592억 원)으로 17% 증가, 신작 ‘삼각주 행동(三角洲行动)’의 하루 평균 활성 계정 수는 2000만 건을 돌파했다. 글로벌 게임 매출은 188억 위안(약 3조 6107억 원)으로 35% 증가했고 Supercell의 ‘클래시로얄’은 월 매출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고 사업은 11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AI 활용으로 광고 클릭률이 15~22% 높아졌고 영상 플랫폼 스핀하오(视频号)도 광고 매출 비중이 35%를 넘어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왕자영요(王者荣耀)’, 화평정영(和平精英)’ 등 장수 인기 게임의 플랫폼에도 AI 적용 범위를 확대시켰다.
한편 AI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연구개발(R&D)비용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R&D 지출은 391억 6100만 위안(약 7조 5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고 매출 대비 비중은 10.7%다. 주요 투자처는 훈웬(混元)대모델 고도화와 AI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다.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구축, 지식재산권 확보 등에 대한 투자로 설비투자(CAPEX)는 465억 8300만 위안(약 8조 94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