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가속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20개 성이 이미 ‘중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각 지방의 2024년 공식 통계 발표를 종합한 결과, 이미 전국 20개 성이 중도 고령화 단계에 들어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고령화 판단 기준으로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0% 이상’ 또는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일 경우를 고령화 사회로, ‘60세 이상이 전체의 20%를 초과하거나 65세 이상이 14%를 초과’할 경우를 ‘중도 고령화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은 15개 지역은 다음과 같다. 지린(19.42%), 헤이롱장(19.40%), 충칭(18.87%), 장쑤(18.70%), 후베이(16.90%), 후난(16.68%), 베이징(16.50%), 허베이(16.40%), 상하이(16.30%), 네이멍구(16%), 산시(山西,15.72%), 저장(15.70%), 산시성(陕西,15.68%), 안후이(15.68%), 허난(15%) 등이다.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초과한 지역은 랴오닝(31.17%), 톈진(25.88%), 산동(24.62%), 쓰촨(21.71%), 간쑤(20.06%) 등 5곳이다. 특히 랴오닝성은 인구 3명 중 1명이 60세 이상으로, 전국에서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 중이다. 2018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은 성이 랴오닝, 상하이, 산동, 쓰촨, 장쑤, 충칭 등 6곳 뿐이었으나, 7년 만에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북방이 남방보다 고령화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중도 고령화 성 중 12개가 북방에 몰려 있으며, 특히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롱장)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에 가까워 ‘초고령 사회’에 근접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쑤·저장·상하이(장삼각), 베이징·톈진·허베이(징진지), 후베이·후난·안후이·장시·산시(山西) (중부 5성) 등 주요 경제권역도 모두 중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아울러 장강 경제벨트와 황하 유역에 위치한 대부분의 성 역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