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중국에서 주민 1인당 연간 외식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도시로 상하이가 꼽혔다.
주요 경제도시 13곳의 외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하이·쑤저우·충칭·옌타이 등 4개 도시가 1인당 7000위안(약 146만원) 이상을 외식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칭은 연간 외식 매출액이 유일하게 2000억위안을 돌파했다.
21세기경제연구원(21世纪经济研究院)은 12일 2025년 외식 소비 데이터를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1조위안 이상 도시 13곳을 분석한 결과, 4개 도시의 1인당 외식 소비가 7000위안을 넘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상하이가 7783위안(약 16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쑤저우(7756위안), 충칭(7743위안), 옌타이(7033위안)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지난·선전·청두·광저우·베이징 등 5개 도시도 1인당 외식비가 6000위안을 웃돌았다. 반면 새롭게 ‘1조 위안 GDP 도시’에 진입한 다롄은 1인당 외식비가 3185위안으로 가장 낮았고, 외식 매출 역시 240억위안으로 13개 도시 중 최저를 기록했다.
도시별 총 외식 매출을 보면 2025년 외식 매출이 1000억위안을 넘은 도시는 충칭·상하이·청두·베이징·광저우·선전·쑤저우 등 7곳이다. 이 가운데 충칭은 2470억위안(약 51조원)으로 유일하게 2000억위안을 돌파했다. 상주 인구가 3190만명을 넘는 대도시라는 점도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 매출이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충칭이 14.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청두(12.47%), 포산(12.13%), 옌타이(12.16%) 등 4개 도시가 12%를 넘겼다. 반면 베이징·항저우·우한은 10%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연구원은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이 판매자 기준 통계인 만큼 도시 전체 소비 수요를 완전히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상주 인구를 기준으로 산출한 1인당 소비액 역시 도시 외식시장의 전반적 소비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저우는 2025년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이 9499억위안으로 ‘1조 위안 소비 도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종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