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의 자동차 사업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24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2025년 샤오미의 매출은 4573억 위안(약 99조 5542억 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고 순이익은 392억 위안(약 8조 5338억 원)으로 43.8%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AIoT 사업 매출은 3512억 위안(약 76조 4562억 원)으로 5.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스마트 전기차 및 AI 등 신사업 매출은 1061억 위안(약 23조 979억 원)으로 223.8% 급증했다.
특히 자동차 사업의 존재감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자동차 사업 매출 비중은 30%를 넘어서며 스마트폰 사업과의 격차를 좁혔다. 수익성의 경우 2025년 처음으로 연간 실적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연간 영업이익도 9억 위안(약 1959억 원)으로 기록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차량 인도량 증가와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기차 평균 판매 가격은 2024년 23만 4479위안(약 5104만 원)에서 2025년 25만 1171위안(약 5467만 원)으로 7.1% 상승했다. 이는 고가 모델인 샤오미 SU7울트라와 Xiaomi YU7 시리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2025년 자동차 인도량은 41만 1082대로 전년대비 200.4% 증가했다. 이 가운데 4분기 인도량만 14만 5115대로 108.2% 늘었다. 특히 중국 내 20만 위안 이상 중형 세단 시장에서 샤오미 SU7 시리즈는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2026년 자동차 인도 목표를 55만 대로 설정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차 반응도 뜨겁다. 3월 19일 공개된 신형 샤오미 SU7이 출시됐으며 공개 34분 만에 1만 5000대, 출시 사흘만에 계약량이 3만 대를 넘어섰다.
스마트폰 사업도 안정적이다. 2025년 스마트폰 매출은 1864억 위안(약 40조 5792억 원), 영업이익률 10.9%를 기록했다. 글로벌 출하량은 1억 6520만 대다. 중국 본토 시장 점유율은 16.6%로 2위, 글로벌 시장에서는 출하량 기준 3위, 점유율 13.3%로 5년 연속 글로벌 3위권에 안착했다.
한편 연구개발 투자도 공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5년간 연구개발비용으로 1055억 위안(약 22조 9673억 원)을 투입했으며 2025년 한 해에만 331억 위안(약 7조 2058억 원)을 투자했다. 2026년부터 향후 5년간 연구 개발에 2000억 위안(약 43조 5400억 원) 이상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연구개발 인력은 2만 5457명에 달한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