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위생부의 지난 3개월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각지에서는 여전히 비허가 줄기세포기업들이 수천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받고 줄기세포 치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과학전문주가지인 네이처지는 지난 11일 “China’s stem-cell rules go unheeded”라는 글을 발표, 중국의 혼란스러운 줄기세포치료현황을 낱낱이 공개하였다.
해당 비허가 기업들은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당뇨병 및 자폐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온라인홍보를 통해 수천 명의 해외의료관광객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개별환자의 치료과정을 예로 제시하며 수많은 환자들이 줄기세포치료를 통해 호전됐다고 홍보했다.
이에 관해 한 줄기세포전문가는 “이러한 치료는 아직 임상에 적용할 단계가 아니며 심지어 환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밝혔다.
2009년 5월부로 중국위생부는 줄기세포치료를 ‘고위험 의료치료’로 지정하고 사용 전 반드시 기술심의위원회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발표하였고, 지금까지 줄기세포치료는 여전히 사용허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중국내 줄기세포기업은 100여 개에 달하며, 위생부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해당업종 기업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위생부는 지난 1월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조직은 반드시 연구 및 임상실험결과와 줄기세포공급원을 등록하라는 관련 규칙을 발표함과 동시에 현재 진행중인 줄기세포 임상실험은 치료비를 받아선 안 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위생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단 하나의 기업도 해당 자료를 등록하지 않았을뿐더러 치료비용 또한 여전히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시내한복판에 위치한 전징의료(臻景医疗, WA Optimum Health Care)는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는 줄기세포주사 비용으로 3~5만 위안을 받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4~8회 맞아야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춘의 통위엔줄기세포이식센터(通源肝细胞移植中心, Tong Yuan Stem Cell)에서는 이미 1만 명이 넘는 환자들을 치료하였으며, 이중에는 파킨슨병 환자도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베이징푸화국제병원(北京普华国际医院) 줄기세포치료센터도 자폐증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비용은 20만 위안에 달한다.
이토록 훌륭한 치료결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기업도 임상실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줄기세포치료는 안전하며 그 효과 또한 뛰어나다고만 주장하고 있다.
▷이준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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