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부와 러시아 극동 지역의 경계인 헤이룽장(黑龍江)의 범람 위기에 양국이 공동 대응하고 나섰다고 인민일보가 24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수리부(水利部)는 지난 22일 주중 러시아대사관을 통해 최근 내린 폭우로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한 헤이룽장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데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측은 헤이룽장과 만나는 러시아 제야강의 수위 변화와 제야댐의 수위 통제 상황 등에 관한 실시한 정보 제공을 원했다.
또 심각한 수해가 발생한 러시아 극동 지역에 필요한 긴급구조물자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중국이 요청한 하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제야댐의 방류량을 조절해 헤이룽장의 수위를 낮추는데 협력하고 나섰다.
신문은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가 관계 부처에 대해 헤이룽장의 중국 쪽 도시와 마을에 홍수 피해로 인한 도움이 필요할 경우 별도 보고 없이 즉각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역대 최고 수위를 1.8m가량 넘어서 범람 위기를 맞은 헤이룽장은 구간에 따라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곳곳에서 제방이 유실돼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
1984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해가 발생한 헤이룽장성에서는 긴급대피한 주민 23만3천명을 포함해 54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이 150억위안(2조7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