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점 육수는 물 탄 조미료
항저우의 유명 쓰촨 훠궈(火锅) 음식점 ‘촨웨이관(川味观)’에서 주방장들의 비위생적인 요리모습이 밝혀져 파문이 일
고 있다.
촨웨이관은 항저우에 11개 지점이 성업 중이며,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중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가장해 항저우의 촨웨이관 음식점을 잠입 취재한 내용을 신남망(新蓝网)이 9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음식점 주방에서는 마스크와 손장갑을 끼지 않고 요리를 했다. 음식을 만들기 전에 손을 씻지도 않고 맨손으로 요리를 했으며, 심지어 요리 도중 코를 후벼 판 손으로 다시 채소를 썰기도 했다.
또한 육수는 고기를 고아서 낸 국물이 아니라, 시장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조미료 우골분(牛骨粉)에 물을 부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 판매자는 “우골분 한 봉지로 40리터의 소고기 육수를 만들어 낸다. 촨웨이관에서도 여기서 이 물건을 사간다”고 밝혔다. 우골분은 1Kg 30위안에 구입이 가능하다.
손님이 많아져 바빠지면 물을 받아둔 설거지 통에는 식기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더러운 음식물 찌꺼기들이 계속해서 흘러 나온다. 더욱 가관인 것은 식자재로 쓰이는 닭을 이 더러운 설거지 물에 담가둔다는 것이다. 이렇게 더러운 물에 씻어낸 식자재들은 증기소독기에서 1분 만에 꺼내져 손님용 식탁에 놓여진다.
겨울철이면 인기가 높은 훠궈 음식점, 그러나 이처럼 싸구려 조미료에 물을 타서 육수를 만드는 것이 암묵적인 관행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