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대표 간식 전문 브랜드인 라이이펀(来伊份) 제품에서 피 묻은 반창고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지우파이신문(九派新闻)에 따르면, 지난 10일 장쑤성의 한 소비자가 SNS에 해당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영상을 올렸다. 이 여성은 아이에게 라이이펀의 쫑즈를 사줬고, 제품 안에서 피가 묻은 반창고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라이이펀이 판매하는 당절임 대추가 들어간 미자오쫑즈(蜜枣粽)로 알려졌다. 여성은 즉시 회사 측에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라이이펀은 “해당 문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즉시 전 유통망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며,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제품은 전국 매장에서 전면 판매 중단된 상태다.
중국 대표 간식 브랜드인 라이이펀은 사실 최근 몇 년 사이 식품 품질과 관련해 꾸준히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동방재부망(东方财富网)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한 온라인 소비자 불만 플랫폼에서만 라이이펀 관련 민원이 수백 건에 달했으며, 주로 제품 내 이물질 발견, 유통기한 내 변질 등 식품 안전과 직결된 문제였다.
중국 식품산업 분석가 주단펑(朱丹蓬)은 “라이이펀이 위탁 생산(OEM) 협력 공장에 대한 심사가 느슨해 품질 관리 전반에 어려움이 있다”며 “제품 종류가 급격히 늘어나고 OEM 공장이 많아질수록 외부 조달, 내부 통제, 매장 운영 등 전방위적 관리 리스크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는 “단지 OEM의 문제가 아니라 품질 통제 체계 전반이 미흡한 것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기준, 라이이펀의 매출은 33억 7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2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7526만 7600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해 말 기준 전국 매장 수는 3085개로, 전년 대비 16.28% 줄었다. 이 중 직영점은 1485개(전년 대비 +48%), 가맹점은 1600개(+52%)로, 가맹점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단순 소매 기업에서 체인 관리 및 공급망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라이이펀은,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사업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