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넘는 보수 공사를 마친 상하이 국제허핑모자보건병원(国际和平妇幼保健院) 쉬후이 분원이 6월 14일 정식으로 재개원했다고 15일 칸칸신문(看看新闻)이 보도했다.
병원 재개원과 함께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바로 LDRP 병실이다. LDRP는 분만(Labor), 출산(Delivery), 회복(Recovery), 산후(Postpartum)까지 네 단계를 한 병실에서 모두 진행하는 병동을 말한다. 즉, 산모가 입원부터 출산, 회복, 퇴원 직전까지 한 병실에서 머물 수 있는 한국의 ‘가족 분만실’과 유사하다.
현재 이 병원에는 총 13개의 LDRP 병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중 일부 병실에는 음향과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보조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산모가 첫 진통을 느끼면 병실의 조명과 음향이 자동으로 편안함을 유도하는 모드로 전환된다.
기존 중국 산부인과에서는 산모가 진통을 견디며 분만실로 이동해야 했으나, LDRP 병실에서는 산부인과, 마취과, 조산사, 신생아과 의료진이 해당 병실로 함께 모여 출산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산모 중심의 분만 환경과 고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비용은 적지 않다. LDRP 병실의 하루 입원비는 최소 6,000위안(약 113만 원)이며, 음향·조명 시스템이 구비된 고급 병실은 하루 8,000위안(약 151만 원)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약은 이미 대부분 마감된 상태다.
LDRP 병실만큼은 아니지만, 일반 병실 역시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 1인실은 기존 37개에서 45개로, 2인실은 9개에서 54개로 대폭 늘었다. 다인실 비중이 줄면서 충분한 휴식이 어려웠던 문제가 개선되었고, 특히 2인실은 병상 수 기준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해 산모의 안정을 최우선에 두었다.
2인실의 하루 이용료는 1,000위안으로 가격 부담도 낮췄다. 실제로 2인실에 입원한 산모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쾌적하고 편안하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 외에도 병원 측은 원스톱 산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음파, 태아 심박수 모니터링, 혈액·소변 검사 등 다양한 산전 검사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