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도 잘못 안내하는데, 뭘 출발해! 그냥 멈춰!”
최근 상하이 지하철 7호선에서 안내 방송 오류로 격분한 한 남성이 문을 막아 열차가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상하이 지하철 7호선 구춘공원(顾村公园)역에서 치화루(祁华路) 방향으로 운행 중 발생했다. 한 승객이 “방송에서 역 이름을 잘못 말한다”며 격분해 차량 문을 막고 닫히지 않도록 방해해서 열차가 약 3분간 지연됐다.
확인 결과, 지하철 측은 “실제로 방송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지하철 관계자는 “구춘공원에서 치화루 구간의 자동 안내방송이 잘못 송출돼 지하철 운행사가 두 차례 직접 정정했지만, 해당 승객이 이를 듣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결국 역내 경찰이 출동해 남성을 차량 밖으로 유도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지하철 관계자는 “방송 오류는 데이터 전송 누락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운행사가 수동으로 정정할 수 있고, 이상이 있을 경우 역무원이나 고객센터(전화 64370000)에 신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상하이 지하철의 안내 방송 오류가 잦다”는 의견을 연이어 올렸다. 누리꾼들은 “이 남성의 행동 방식은 과격했지만, 지하철의 반복된 방송 오류도 문제다”, “이런 ‘깐깐한 사람’이 있어야 시스템이 개선된다”, “상하이 지하철의 역명 오류 방송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는 등의 불만이 다수 제기됐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그냥 한 정거장 더 가서 반대편 열차 타면 될 일을… 너무 예민했다”면서 남성의 행동을 질책하기도 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