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의 낙양외국어학교 방문교류기
지난 11월28일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이 2박3일 일정으로 하남성 낙양시에 위치한 낙양외국어학교를 방문하여 중원지역의 역사유적을 감상하고 중국학교의 학교생활을 체험하였다.
낙양외국어학교는 중․고․국제부가 각기 다른 세 캠퍼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5000여명의 학생과 270여명의 교사가 함께 생활하는 대규모 학교로 낙양 유일의 정부승인 외국어학교이다. 상해한국학교와 낙양외국어학교는 2013.06.11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상호방문교류를 바탕으로 교사 ․ 학생 간 교육정보 공유를 통하여 폭넓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번 교외체험활동은 지난 6월 상해한국학교를 방문한 낙양외국어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하남성에는 역사상 13개 왕조의 도읍지였던 낙양을 비롯하여, 등봉 소림사, 판관 포청천이 활동했던 개봉, 중국 최초의 갑골문자가 발견된 안양 등 중원의 문화유적들을 간직한 곳이 많아 이번 방문이 학생들에게는 중국 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방문 첫날, 교사와 학생들은 낙양시에 있는 고묘박물관과 중국 3대 석굴 중 하나인 용문석굴을 관람하였다. 낙양시에 있는 망산은 예로부터 풍수 지리적으로 명당으로 소문난 곳이 많아 묘지가 유난히 많았는데, 이곳에 있는 중국 역대 왕조의 왕릉만 무려 500여기 이상이라고 한다. 고묘박물관은 역대 중국 왕조별 매장풍습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고묘 25개를 전시해 놓은 곳이다.
용문석굴은 북위의 효문제 시기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지난 2000년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기록된 지역으로, 2345개의 석굴과 2800여개의 비석, 70개의 불탑과 십 만여 개의 석상으로 이루어진 천연 자연 종합박물관이다. 특히 측천무후가 자신의 화장품을 판 돈을 기증하여 만들어졌다는 봉선사의 주불이 유명한데, 불상의 높이만 17.14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였다. 이리도 많은 불상과 탑들을 오랜 시간에 걸쳐 하나하나 손수 조각해 가며 빌었을 수많은 이들의 염원이 느껴지는 듯해서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둘째 날에는 오전에는 낙양외국어학교 국제부 캠퍼스를, 오후에는 구 시가지에 위치한 고등부 캠퍼스를 방문하였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곳인 만큼 규모가 상당히 컸는데 기숙사를 비롯한 내부 시설들은 아직 미비한 점들이 곳곳 눈에 띄었다.
중등부 학생들이 중간체조 시간에 운동장을 돌며 고입 체력장시험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전 한국에서의 학교생활이 떠올라 정겹기도 했다. 우리 학생들은 그곳의 학생들과 영어, 어문, 미술수업, 점심식사, 농구경기 등을 함께 하며 중국학교의 교육문화를 경험하였다.
셋째 날에는 등봉시로 이동하여 숭산에 위치한 소림사를 관람하였다. 기원후 495년 북위 효문제황제 때 창건된 소림사는 석가모니의 28대 제자 달마스님이 선종을 전파한 곳으로도 유명한데, 당나라 초기 이곳의 승려가 당태종 이세민을 구해 준 후 ‘천하제일사찰’이라는 미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신비로운 불교문화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림무술의 발원지로 이름난 이곳에서 학생들은 강희황제가 직접 썼다는 소림사 편액이 걸린 산문을 거쳐 천황전, 장경각, 천불전, 탑림 등을 둘러보고 소림무술 공연을 관람하였다. 절도 있고 단호한 동작 하나하나에서 그들의 강인한 무술정신이 느껴져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시금 흩어진 마음을 가다듬게 만들었다. 자매결연 협정에 따라 이루어진 이번 활동은, 두 학교 간 우정의 나무가 서로의 진심 어린 교류 속에 틀림없이 무성히 자라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열매를 맺고 중한 양국의 우의를 증진하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갖게 하는데 일조하는 귀한 만남의 장이었다. 상해한국학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상해한국학교 입학홍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