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측에서 보낸 식량 차관 상환 촉구 통지문을 받았으면서도 이를 외면한 채 대남비방만을 지속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돈을 빌리고 갚아야 할 시기에 사정이 생겨 갚을 능력이 안 된다면 언제, 어떻게 갚을 것인지 구체적인 상환 계획을 밝혀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것조차도 어렵다면 이전의 그리스가 그랬듯 부채의 일부 탕감이나 상환 연기를 정중히 요청해야 하는 것 아닌가?
북한은 최근 김정은이 새롭게 정권을 잡고 연일 줄타기 하듯 불안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대외관계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한 시기일 것이다. 그러나 동족의 돈도 꿔가고 갚지 않은 곳이라 낙인이 찍힌다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차관을 얻는 것은 포기해야 하지 싶다. 더불어 주민들의 신뢰 역시 꿈조차 꿀 수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