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가 첨단 IT기술을 뽐냈다. 엑스포 박람회장의 전시 콘텐츠는 물론 국내 7대기업들이 선보인 기업관에도 세계 최고의 기술들이 관람객을 유혹했다. 지난 12일 개막 93일간의 일정을 시작한 여수엑스포는 ‘IT 강국’다운 면모가 빛낸 행사였다.
입장권 예매부터 전시실 예약과 교통, 숙박, 관광 등의 맞춤형정보를 인터넷, 모바일로 이뤄지고 엑스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박람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 세계인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일본에서 온 야마다(47)씨는 “줄을 서서 표를 사는 것보다 박람회장 곳곳에 있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입장예약을 하는 게 편했다”며 “국제관을 가로 지르는 엑스포디지털 갤러리(EDG)의 발광다이오드(LED)는 규모나 화질에서 놀랐다”고 말했다.
개장 첫날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아쿠아리움관이었다. 관람 예약이 시작되자 마자 오후시간까지 정해진 관람인원이 모두 찼다. 아쿠아리움관에선 흰고래 밸루가, 바이칼 물범 등 3만4000마리의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다.
시멘트저장고를 고쳐 만든 스카이타워도 인기였다. 67m의 높이로 엑스포장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스카이타워는 최소 4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특히 첨단 IT 전시장으인 기업관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기업관은 첨단IT기술의 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대우조선해양관에선 물 속을 떠다니며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대형 물고기로봇 ‘피로’가 인기였다. 피로는 센서를 이용, 장애물을 피해 다녔다.
아이들은 터치스크린으로 조종해보느라 줄을 서기도 했다. 두 발로 걷는 인간형로봇 ‘찰리’가 관객들과 대화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광주에서 부모님과 함께 온 김기철(13)군은 “신기한 로봇들이 많다. 살아있는 물고기와 같이 움직이고 만져볼 수도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3D(입체)안경을 쓰지 않고도 영상에서 입체감을 느낄 수 있게 한 ‘3D 맵핑’기술을 선보여 인기만점. 메인쇼영상을 만즌 독일의 브루크너디자이너는 “자연에서 시작한 에너지가 다양한 생명체나 여러가지 에너지로 전이했다가 다시 자연에너지로 돌아간다는 에너지 순환과정을 감각적으로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