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情대신 仁, 파랑대신 빨강 ‘현지 취향’ 변신”하오리여우 파이(오리온 초코파이의 중국명) 사 주세요.” “안돼, 집에 사다 놓은 큐티(오리온 사각 파이의 중국명)부터 다 먹고 사야지.”
엄마의 손에 이끌려 진열대 앞을 떠났던 아이는 어느 새 수북이 쌓인 초코파이 판매대 앞으로 돌아왔다. 엄마가 한눈을 파는 사이 스스로 제품을 꺼내 보려 손을 뻗어보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중국 베이징 시내 대형 슈퍼마켓 체인 징커롱(京客隆) 매장에서 발견한 이들 모자의 모습은 한국 기업 오리온의 중국 내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ㆍ중 수교직후인 1993년 베이징 사무소를 개설하며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오리온 사명은 좋은 친구라는 의미의 ‘하오리여우'(好麗友)였다.
국내에서 오리온 초코파이가 ‘정'(情)을 키워드로 마케팅 캠페인을 벌였듯 2년 전부터 중국인의 사상을 대표하는 ‘인'(仁)을 초코파이의 마케팅 콘셉트로 내걸었다. 사회공헌활동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판다 모양으로 만든 ‘판다파이'(슝마오파이파이ㆍ 熊猫派派) 매출의 일부는 판다 보호기금으로 지원했다.
한국은 중국 과자 시장에서 많은 사랑의 실천 운동으로 중국인들에게 칭찬 받고 있다. 한ㆍ중은 더 이상 먼나라가 아니라 이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