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정말 7초에 한 번씩 야한 생각을 할까?’
남성들은 정말 7초에 한 번씩 야한 생각을 할까? 영국의 소아과 의사 2명이 잘못된 의학 상식들을 바로 잡는 책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소아과 의사 아론 캐럴 박사와 레이첼 브리먼 박사가 쓴 의학 서적에 담긴 재밌는 의학 정보들을 소개했다.
그 중 하나가 ‘남성들은 정말 7초에 한 번씩 야한 생각을 하느냐’는 것이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남성이 하루 16시간 동안 깨어 있을 때, 8천번이 넘게 야한 생각을 하는 것이 된다.
하지만, 미국의 한 사회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일 자주 야한 생각을 하는 남성은 54%에 불과했으며, 야한 생각을 일주일이나 한달 동안 몇 번 하지 않는 사람이 43%, 한달에 한 번 이하가 4%였다.
같은 질문을 여성에게 했을 때, 매일 자주 야한 생각을 하는 여성은 19%, 일주일이나 한달에 몇 번 정도라는 여성은 67%, 한 달에 한번 이하인 여성은 14%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야한 생각을 많이 하기는 하지만, 남성과 여성 사이에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 ‘밤늦게 먹으면 살이 찐다’
이 책이 소개한 또 다른 속설로는 ‘밤 늦게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이 있다.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이 식습관은 날씬해지기 위해서 지켜야 할 필수 식습관으로 알려져 있다. 밤 늦게 먹거나 잠자기 바로 전에 음식을 먹으면 칼로리를 소모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영양분이 모두 살이 찌는데 사용된다는 이론 때문.
그런데 이 책은 여러 연구결과들이 언제 먹느냐보다는 얼마나 많이 먹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예로 비만 남성 86명과 평균 체중의 남성 61명에 대해 조사한 스웨덴의 한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비만인과 평균 체중인 사람들 모두 음식을 먹는 시간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
결국 언제 먹든지, 몸이 소모하는 칼로리보다 적은 양을 먹으면 살을 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 ‘사람은 뇌의 10%만 사용하고 있다’
또한 ‘사람은 뇌의 10%만 사용하고 있다’는 속설도 소개했다. 거의 100년 정도 된 이 속설 덕분(?)에 사람들은 자신의 잠재력에 대해 기대를 갖게 되지만, 불행히도 알고보면 잘못된 속설이라는 것.
CT촬영이나 MRI촬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뇌를 관찰한 결과, 우리의 뇌 중 완전히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부분은 없었다. 뇌의 10% 이상이 대부분 활동하고 있었으며, 우리는 뇌를 거의 100% 활용하고 있었다.
◈ ‘발 크기와 생식기의 크기는 비례한다’
흔히 남성의 발이나 손, 코의 크기는 생식기의 크기에 비례한다는 속설이 있다. 이는 포유동물의 혹스 유전자가 발가락과 손가락, 생식기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작된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은 같은 혹스 유전자의 영향을 받더라도 손, 발, 생식기 사이에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남성 60명에 대해 조사한 캐나다의 한 연구결과는 생식기와 키, 발길이 사이에는 서로 큰 연관성이 없었다고 밝혔으며, 비뇨기과의사 2명도 104명의 발 크기와 생식기의 크기를 조사한 결과 큰 상관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 ‘시신의 손톱과 머리카락이 자란다’
또한 이 책은 ‘시신의 손톱과 머리카락이 자란다’는 속설에 대해 그저 시각적인 착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사람이 사망한 후에는 시신의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피부가 마르고 시신이 줄어들면서 손톱과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머리카락과 손톱이 자라기 위해서는 다양한 호르몬의 혼합물이 필요한데 시신은 이러한 것들을 만들 수 없다.
‘아론 캐롤 박사와 레이첼 브리먼 박사가 폭로한 의학 속설들(Don’t Swallow Your Gum And Other Medical Myths Debunked by Dr Aaron Carroll and Dr Rachel Vreeman)’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이 외에도 체온이 대부분 머리를 통해 빠져나간다는 속설과, 사람보다 개의 입이 더 깨끗하다는 속설 등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tenderkim@c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