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삭의 임산부처럼 배가 잔뜩 부른 사진으로 해외 토픽에도 올랐던 중국의 강 멍루(1·여)가 10시간의 마라톤 수술을 이겨내고 회복 중이라고 21일 영국 매체 더 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달 초 배가 잔뜩 부른 강 멍루의 사진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준 바 있다.
초음파 촬영 결과, 강 멍루의 배 속에는 미성숙한 남자 아이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태아 속의 태아’ 현상으로, 모체의 자궁 속에서 함께 수정된 쌍둥이 중 한 태아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다른 쌍둥이의 몸에 붙어 기생하는 것을 말한다.
이대로 두면 강 멍루의 생명도 위험하기 때문에 가족들은 강을 중국 동부의 정주인민병원에 데려가 수술을 받도록 했다.
장장 10시간 동안의 마라톤 수술을 집행한 장 수에동 수술의는 “흉부와 복부에 압력이 커서 심장마비의 위험이 있었지만, 이제 위험한 상태는 지났다”며 “이달 말쯤이면 강 멍루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인도의 한 남성도 ‘태아 속의 태아’ 현상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해 말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1살짜리 여자아이가 ‘태아 속의 태아’ 증상으로 배가 불러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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