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3 수험생, 시험앞두고 아버지에 간 이식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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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은공을 저버린 패륜아에 대한 기사가 심심찮게 눈에 띄는 각박한 세태 속에서, 자신의 장기를 이식하여 효를 실천한 한 청소년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북고등학교 3학년 송왕근 군으로, 평소 품행이 방정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남다른 모범생이다. 성실하게 학업에 몰두하며 대학입시를 준비해 오던 중, 간이 좋지 않은 아버지(송원철, 48세)가 상태가 악화되어 간을 이식해야 할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송 군은 자신과 아버지 간 조직의 일치 여부를 확인한 뒤, 2009년 9월 24일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서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뒤 현재 회복단계에 있다.
건강을 완전히 되찾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평소에 건강했던 송 군이라 10월 중순경부터는 다시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체육활동을 포함해 몸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절대 삼가야 한다는 것이 의사의 소견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정도 남겨놓은 시점에서 막바지 정리에 여념이 없는 다른 학생들처럼 전력투구할 수 없다는 것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이번 송 군의 사례는 요즘의 젊은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면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 한 번쯤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kh@c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