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현지시간 6월 9일, 틱톡(TikTok)이 영국 내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런던 바비컨(Barbican) 지역에 신규 사무소를 설립하고, 직원 수를 늘리는 등 사업 전반의 확장이 포함된다. 새 사무소는 현재 영국 본사보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2026년 초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틱톡은 성명을 통해 올해 안에 영국 내 직원 수를 3000명까지 확대하고, 5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틱톡의 영국 내 인프라 투자는 총 1억 4000만 파운드(약 2569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영국 내 사용자 수 증가에 따른 것이다. 틱톡에 따르면 영국은 유럽 최대 규모의 사용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틱톡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틱톡 쇼핑’은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온라인 리테일 서비스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틱톡을 통해 활동 중인 영국 내 중소기업 수는 150만 곳이 넘으며, 이들이 창출한 연간 경제 가치는 약 16억 파운드(약 2조 9500억 원), 일자리 창출 규모는 약 3만 2000개에 달한다.
틱톡의 이번 영국 내 투자 확대는 유럽 시장 전체로의 확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 틱톡 쇼핑은 지난해 말 스페인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 주요 시장에도 공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본토 및 홍콩 지역 판매자들에게 유럽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동시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전역에서의 고강도 규제와 경쟁 심화는 여전히 큰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영국 시장에는 아마존, 이베이 등 전통적인 전자상거래 강자가 확고한 입지를 지니고 있으며, 광고 분야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기존 빅테크 기업들이 견고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