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종합 라이프 플랫폼 메이퇀이 신선식품 전자상거래업체 딩동마이차이(叮咚买菜)를 인수한다.
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메이퇀은 5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7억 1700만 달러(1조 530억원)에 딩동마이차이의 중국 사업 지분 100%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딩동마이차이 해외 사업은 이번 거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거래 완료 전 해외 사업은 분리될 예정이며 과도기 사업 운영은 기존 방식대로 유지될 방침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딩동마이차이는 메이퇀의 간접 완전 자회사로 메이퇀 재무제표에 편입되게 된다. 최종 인수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국의 경영자 집중 심사 통과 및 관련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신고를 완료해야 확정된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메이퇀은 “회사는 즉시 소매 사업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좋은 사용자,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 좋은 브랜드 인식’을 추구하는 딩동마이차이의 이념은 ‘모두가 더 잘 먹고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메이퇀의 사명과 부합한다”며 “이번 인수로 양사의 상품 경쟁력, 기술, 운영 등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소비자에게 더 나은 소비 및 배송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딩동마이차이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신선식품 즉시 배송 플랫폼으로 ‘최단 29분 배송’을 내세우며 업계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지난해 3분기 매출 666억 위안(14조 1000억원)으로 분기 실적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 같은 기간 순이익 8000만 위안(170억원)으로 일반회계기준(GAAP) 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딩동마이차이의 월간 구매 이용자 수는 700만 명에 달한다. 업계는 시장을 선도하는 공급망과 전국 신선식품 산지 직구 체계를 기반으로 높은 이용자 충성도와 재구매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5일 미국증시 개장 전 딩동마이차이의 시가총액은 6억 9400만 달러(1조 200억원)다.
메이퇀도 빠르게 늘어나는 중국의 즉시 소매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샤오샹마트(小象超市) 등 신규 소매 모델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시장 예측에 따르면, 2025년 샤오샹마트 농산물 판매액은 200억 위안(4조 2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5일 홍콩증시에서 메이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9% 상승한 93.8홍콩달러에 마감했다. 메이퇀 시가총액은 5733억 홍콩달러(107조 8700억원)로 집계됐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