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전국 혼인신고가 전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서 2025년 전국 혼인신고는 676만 3000쌍, 이혼신고는 274만 3000쌍으로 집계됐다. 혼인신고는 2024년보다 65만 7000쌍 증가해 10.76% 늘었다.
최근 중국이 적령기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며 사회 전반적으로 혼인·출산 지원 체계를 강화한 덕분으로 풀이된. 혼인신고 절차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
2025년 5월 10일부터 개정된 ‘혼인신고 조례’가 시행되면서 지역 제한이 폐지됐다. 이제는 혼인신고 할 때 더 이상 호적부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호적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정책 시행 이후 전국 ‘타지역 통합 처리’ 혼인신고 건수가 크게 늘었고,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상하이, 광동, 푸젠, 장시, 쓰촨, 후베이 등 6개 성·시가 2025년 혼인신고 데이터를 공개했다. 외부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일수록 증가세가 뚜렷했다.
광동성의 2025년 혼인신고는 61만 4000쌍으로, 전년보다 10만 2000쌍(+19.92%) 증가했다. 상하이는 2025년 혼인 관련 신고가 총 17만 5092쌍, 이 가운데 혼인신고는 12만 5102쌍, 이혼신고는 4만 9990쌍이다. 상하이의 혼인신고 건수는 2024년 대비 약 38.7% 늘었다.
2025년 푸저우 혼인신고는 3만 7887쌍으로 전년 대비 20.37% 증가했고, 선전은 11만 8900쌍으로 28.54% 늘었다.
장쑤성 주요 도시 역시 혼인신고가 크게 증가했다. 2025년 난징은 6만 3400쌍으로 18.27% 늘었고, 쑤저우는 6만 5000쌍으로 33.51% 증가했다. 우시는 3만 2122쌍으로 7849쌍 늘어 32.34% 상승했다. 창저우는 혼인신고 2만3082쌍, 이혼신고 1만 1301쌍을 처리했으며, 혼인신고는 전년보다 5119쌍 늘어 약 28.5% 증가했다.
일부 지역은 결혼 장려금 제도도 도입했다. 산시성(山西) 뤼량시는 2025년 1월 1일부터 뤼량시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양측 모두 초혼, 여성의 나이가 만 35세 이하인 부부에게 1500위안을 지급하고 있다. 광저우시 바이윈구 롱구이 난링촌(龙归南岭村)과 동관시 헝리진 신쓰황탕촌(横沥镇新四黄塘村) 등도 결혼 장려 정책을 시행 중이다. 앞서 저장성 항저우와 닝보 등 여러 지역은 신혼부부에게 결혼 소비쿠폰을 지급하며 결혼을 장려했다.
한편 2024년의 경우 전국 혼인신고 건수는 610만 쌍으로 전년대비 약 20.5% 감소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