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기회 공유, 손잡고 미래로’를 주제로 한 장쑤-한국 경제무역협력 교류회가 지난 20일 중국 장쑤성 옌청에서 개최됐다.
21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이날 교류회에 양측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에너지, 차세대 정보기술(IT), 산업 생태계 등 주요 분야의 협력 프로젝트 계약이 다수 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교류회에서 장쑤성은 향후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고 집적회로, 조선, 해양 플랜트 분야 협력을 강화하며, 한중(옌청)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호혜 상생을 실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한구 한국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서해 양안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공동 구축하고 ▲새만금과 옌청 산업단지를 통해 AI 디지털화와 탄소중립의 기술 혁신을 이어가며 ▲바이오 의약품, 프리미엄 소비재 등 신흥 시장을 공동 개척한다는 세 가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장쑤성은 한국과 지리적 근접성과 높은 경제·무역 협력으로 자매결연 도시 수가 중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한국은 장쑤성의 최대 단일 무역 파트너로 지난해 연간 무역액만 863억 3000만 달러(129조 8500억원)에 달한다.
한국과 장쑤성의 무역액은 한중 전체 무역의 26%로 중국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와 신에너지 전환 물결 속에 한국과 장쑤성은 ‘같은 배를 타고 강을 함께 건너는(同舟共济)’ 단계에서 ‘같은 마음으로 상생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한편, 옌청은 중국 전역에서 유일하게 습지, 삼림, 해양 3대 생태계를 모두 갖춘 ‘동양의 오즈의 마법사’ 도시로 꼽힌다. 해상 풍력 발전 규모가 전국 5분의 1 수준에 달하고, 창장 삼각주(长三角) 최초로 신에너지 설비 용량이 2000만 킬로와트(kW)를 돌파한 친환경 도시이기도 하다.
특히 옌청의 한중 산업단지는 지난 9년간 발전을 거듭하며 크로스보더 무역 편의화 전국 시범 도시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최근에는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옌청-서울 항공 노선이 증편되면서, 한국 기업가들에게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