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홍콩증시가 대폭 하락세로 출발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항셍지수는 9% 이상 급락했고, 항셍과기지수는 11% 이상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야오밍캉더(药明康德), 레노보(联想集团), 진디에국제(金蝶国际)가 약 15% 하락했으며, 알리바바, NIO(蔚来), 샤오미(小米集团), 비야디(比亚迪电子), 텐센트(腾讯控股), 징둥(京东集团) 등 주요 대형 기술주는 모두 10% 이상 떨어졌다.
화타이증권(华泰证券)은 이번 급락의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예상을 뛰어넘는 고율 관세 정책 발표가 시장의 우려를 불러일으킨 점을 지목했다. 단기적으로는 홍콩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화타이증권은 그 근거로 중국 내 3월 제조업 PMI가 2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의 바닥이 감지되고 있고, 정책적인 경기 부양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홍콩증시는 기술 및 금융 업종 중심의 구조를 갖고 있어 관세 정책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는 점, 그리고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금 측면에서도 버팀목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전략으로는 정책적 경기 대응 기대가 있는 내수 소비 업종, 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자주적 기술력을 보유한 홍콩의 첨단 기술주, 남향 자금(홍콩주) 비중이 높고 외자 변동에 덜 민감하며 이익 안정성이 높은 고배당주를 저변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한편, 중국 본토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100선이 붕괴되며 7.24%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는 9%, 창업판지수는 11.07% 급락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