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여전히 선두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중국의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산 브랜드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고 콰이커지(快科技)는 전했다.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6000위안(약 118만원) 이상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화웨이, 샤오미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5년 3월 기준 가격대별 고급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는 다음과 같다.
•6000위안 이상: 애플, 화웨이, 샤오미, 기타(其它), 오포(OPPO), 아너(HONOR), 비보(vivo)•5000~6000위안: 화웨이, 애플, 샤오미, 비보, 아너, 오포, 기타•4000~5000위안: 샤오미, 비보, 화웨이, 오포, 애플, 아너, 기타
특히 주목할 점은 애플의 신제품인 iPhone 16e가 2월 말 출시, 시작가가 4499위안(약 84만 원)으로 저렴한 편이었지만, 해당 가격대에서의 점유율은 다섯 번째에 그쳤다는 점이다. 이는 iPhone 16e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반면, 샤오미는 3월 3일 출시한 프리미엄 플래그십 모델 샤오미 15 울트라를 통해 고가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해당 제품의 시작가는 6000위안을 넘었으며, 이 덕분에 샤오미는 6000위안 이상 고급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화웨이 역시 고급 시장에서 강력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화웨이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 Pura X는 3월 말에 출시되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체 2위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와 기술력에 대한 기대가 점점 국산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고급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한 가운데, 화웨이가 18%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모델 Pura X가 첫 판매에서 큰 인기를 끌며 고급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샤오미는 같은 기간 39.9%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샤오미는 전 가격대에서 고른 실적을 내며 화웨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국산 브랜드의 거센 공세에 밀려 전년 대비 9% 하락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산 스마트폰 제조사 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으며, 제품 혁신과 가격 경쟁력에서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