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는 높고 푸른 하늘은 사람들을 어디론가 홀연히 떠나고 싶게 만드는 충동을 들게 한다. 산행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인 가을에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경남 의령 지방에 있는 한우산은 진달래와 철쭉이 좋은 전형적인 봄 산이다.
정상에서 산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곳곳을 보면 한우산의 멋진 풍경을 볼 수가 있는데, 특히 억새가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비록 단풍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화려한 빛깔과 고운 억새의 자태는 분명 단풍 못지않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벽계 마을 뒤 오솔길을 타고 산성산 북릉으로 오르는 코스는 거의 산책코스 수준이다. 경사도 완만하고 길도 넓을 뿐더러 마을을 떠나 1시간이면 산성산 정상부에 오를 수 있다고 하니 산행에 초보인 사람도 쉬이 갈 수가 있다.
요즘 날씨가 제법 쌀쌀해 졌지만, 억새가 군락을 이룬 풍경은 추위를 잊게 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억새의 운치를 꼭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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