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도심 안의 생태하천으로 조성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울 청계천, 이곳의 원래 이름은 개천이다. 서울을 서에서 동으로 관통하며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인데 1394년 서울이 조선왕조 도읍지로 정해진 이후 도성 안을 지리적으로 구분했을 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도 구분하는 상징적인 경계선으로 서울 사람을 모이게 했던 물길이었다. 하지만 한국 전쟁이후 이곳에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판자촌이 형성되면서 하천이 오염되어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2003년에 복원 사업이 시작돼 지금의 청계천이 탄생하게 되었다.

새로이 탄생된 청계천은 다양한 디자인의 다리가 22가 놓여있고, 터널분수 등 9개의 분수가 있다. 특히 경관이 뛰어난 청계광장을 비롯한 광통교, 정보반차도, 패턴천변빨래터, 소망의 벽, 하늘물터, 버들습지는 청계8경이라고 불리고 있다.
특히 청계천 마지막 다리인 버들습지는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 확보를 위해 갯버들, 꽃창포 등 수생 식물을 식재해 습지를 조성한 가장 자연적이며 생태적인 공간으로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청계천에는 정수과정을 거친 한강물과 지하수 등 14만 톤의 맑은 물이 흘러 물고기가 놀고 천둥오리가 둥지를 트는 자연하천이 되었고, 1급수 어종으로 알려진 버들치와 2급수 어종인 붕어, 메기 등이 살고 있을 만큼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다. 물론 조금 인공적일 수도 있지만 새롭게 단장한 청계천은 세계 최초의 도심 생태천하임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답답하고 매연에 찌든 일상에 잠시나마 마음의 평온을 찾기 원한다면 청계천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 듯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