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이 만만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북한은 과거에도 수많은 도발을 했지만 한국의 응징은 미미하기 그지 없었다. 기껏 규탄대회 정도로 북한을 비난한 적도 많았다. 북한이 대남 도발을 통해 얻었던 교훈이다. 북한은 아직도 이런 교훈을 관성처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무력도발을 엄두도 내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강력한 응징뿐이다.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손실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해 봐야 도발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국가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상대방으로부터 도발을 당할 때 마다 반드시 자신이 입은 피해 이상으로 상대방을 응징했다. 단 한 번도 예외가 없었다.

2년전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한국 해병대는 즉각 대응사격으로 북한군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이 정도의 응징만으로는 안된다. 더 강력하게 응징해야 북한의 도발을 단념시킬 수 있다. 전쟁이 무서워 응징을 못해서는 안 된다. “전쟁이 무서워 뒤로 한 발 물러서면 전쟁이 두 걸음 달려오고, 전쟁에 맞서 앞으로 한 발 다가가면 전쟁이 뒤로 두 걸음 물러난다.” 이것이 전쟁연구가들의 결론이다. 맞는 말이다. 온 국민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이를 실천에 옮길 때 전쟁은 물러나는 법이다. 북한 도발에 대한 응징도 같은 논리의 연장선에 있다.

김정은이 절대로 오판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한국 국민들의 대북 인식이 달라졌다는 점, 영주권을 지닌 젊은이들의 군 입대가 늘어났다는 점, 한국군이 60초 이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원점 및 그 지휘부까지 타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국군 장병들이 “한 번만 더 도발해 보라”고 벼르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제2의 연평도 도발! 꿈도 꾸지 마라. 국민의 성원 속에 강력한 응징이 뒤따를 것이다.

 

김열수(성신여대 교수, 前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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