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도 그나마 살 많이 빠졌다고 좋아한다.하지만 아직도 정상인이 되려면 멀었기에 아무리 힘을줘도 삐져나오는 내 뱃살을 쥐고 흔들면서 이것만 더 열심히 해서 빼라~한다.
처음에도 말했듯이 날씬한적이 없었던 나는,지금 이몸무게가 임신전 몸무게다.70kg
근데 워낙 뚱뚱해서 임신했기에 임신중독증이 우려된다,의사가 하도 겁을줘서 막달에 8kg까지만 쪘었다.78kg
지금은 71,72 왔다갔다 한다.토요일까지만 해도 68까지 뺐었는데,이틀만에 3kg가 붙었다. 쩝.
내가 결혼 16년차이니까,결혼초부터 10여년을 남편에게 협박을 받았다.물론 처음엔 권장이다가,조건부로 바뀌더니,급기야 협박으로….
처음으로 날 안았을때 “헉 !!!” 했단다. 얼굴은 작은데 허리가~~그땐(16,17년전엔 박스 스타일이 유행이였던거 기억하시나요? 스키니즈청바지에 일명 박스스타일에 마이 입고…내 몸매 맞춤형이 유행했었죠.ㅋㅋ) 뭐, 그때도 그리 날씬하지않은건 인정. 58,59kg
그러고나더니 결혼후부터 65 에 가까워지자,살 좀 빼라고 권유하기 시작했다.자기는 길을 걸을때 다른 남자가 내 부인을 쳐다보면 기분이 좋다며..
그러더니 70 을 바라보니 조건을 내걸기 시작했다. 55까지 빼면 폴스바겐에서 나온,내가 좋아하는차 “미니”를 그것도 하늘색으로,위에 동그라미 5 자도 박아서….(울언니가 한마디 했다.미친*~나같으면 당장 뺐다~) 근데 못뺐다.
75 에 다다르니 결국 협박하기에 이르렀다. 건강도 생각해야한다면서,표준체중보다 20kg가 더 많은데, 너 20kg이면 비행기 탈때 그 큰 트렁크가 20 이라며, 그만큼을 지탱하며 달고 다니는 너의 허리와 다리가 안불쌍하냐고.
하긴 그 트렁크를 못들어서 낑낑 매는데 그만큼이 남들보다 더 있다고 생각하니…근데 거울보며 그 20kg가 대체 내뭄 어디에 있다는거지? 하며 거울보고 의아해하던 내모습을 보고 신랑이 비웃었던거 기억난다.아니 기억 다 한다.나중에 두고보자~~~
그러다 10년이 지나,이제 임신을 계획하는데 파리에서 의사가 필히 살을 빼지않으면 나의 허리디스크와 임신중독증으로 아이에게 안좋을수 있다해서 70까지 빼서 임신한것이다. 그리고 78에 출산.
그러다 아이가 돌때만 해도 다시 70정도로 빠졌었는데,5년사이에 80을 넘긴거다.
남편옷도 안맞기 시작해서 머리파마도 못하고(혹 부~해 보일까봐) 공공장소에서 자리 양보받으면,임신이 아니라 말도 못하고 그냥 앉아버리고 만다.휴~내 입만 아프지… 부부동반 모임은 되려 신랑에게 성질부려,왜 그런 약속을 잡았냐고 신랑을 잡고,어디 나갈때면 옷장만 열었다 닫았다.이옷 저옷 다 꺼내보고는 다시 늘 입는 옷만 입고….세일때나 친구들끼리 쇼핑나가면 내게 맞는옷이 없으니 그냥 액서서리만 디립따 구입하기..등등
그래도 약속에 벗고 갈순 없으니,검정색으로 빼입고 ” 나,뚱뚱해보여?” 라고 물으면 울신랑 단답형으로 짧게 대답한다.
” 너 뚱뚱해~~”
내가 다~ 기억한다..두고 보자..
아침 : 오늘도 약속이 있어, 미안해서 패스
점심 : 구정에서 사시미정식.3명이서 먹었는데 넘무 많다며 사시미 남은걸 다 내게 준다.살 안찐다며.
그걸 또 덥석 먹는 나는 뭔가……
저녁 : 사과2개, 이젠 위가 늘어나 저녁에도 뭔가 허전해서 우유+씨리얼을 또 먹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