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최초 수직 갱도형 스마트 주차타워가 오는 6월 말 시운영을 앞두고 있다.
11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상하이 징안구 광옌루(广延路) 1055호에 자리 잡은 수직 갱도형 스마트 주차타워는 지하 19층 규모로 총 304개의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수직 갱도형 스마트 주차타워의 가장 큰 특징은 AGV 이동 로봇이 지상부터 지하 주차 공간까지 차주 대신 주차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차주가 지상의 지정된 위치에 차량을 가져다 놓으면 AGV 이송 로봇이 기계 팔로 차량을 주차장 입구로 이동시킨다. 이후 컨베이너 벨트를 이용해 차량을 엘리베이터에 실은 뒤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하면 스마트 시스템이 차량을 빈 공간에 자동 주차하는 방식이다. 지상에서 지하 주차 공간까지 모든 주차 과정은 ‘전면 무인화’로 진행된다.
차주는 스마트폰으로 톄젠즈팅처(铁建智停车) 앱 또는 미니프로그램(小程序)을 통해 주차 또는 출차를 지시할 수 있다. 스마트 주차타워 300미터 거리 내에 있는 경우, 출차 예약 시간을 지정할 수도 있다. 주차 또는 출자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90초에 불과하다.
수용 가능한 차량은 세단, SUV, 밴 등 모델로 최대 길이 5.3미터, 너비 1.9미터, 높이 1.9미터, 무게 2.8톤까지 가능하다. 기간은 단기 주차, 연간 주차, 장기 주차 등으로 원하는 기간으로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 주차장의 이용 요금은 첫 해 할인된 가격으로 월 700~800위안(13만~15만원)이다.
주차장의 지상 면적은 286제곱미터로 일반 주차장이라면 최대 30대까지만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을 지하 19층까지 확대해 10배를 웃도는 304대까지 늘렸다. 실제 주차타워 지상에는 빼곡히 들어선 차량 대신 8개의 차량 출입구와 지하로 통하는 8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뤄즈민(罗志敏) 중톄(中铁) 15국 그룹 상하이 스마트 교통테크 책임자는 “지하 19층 규모의 이 주차타워를 지상 19층짜리 고층 건물로 예를 들어 설명하면, 한 대의 엘리베이터에 두 가구가 탑승해 엘리베이터가 멈추면 각자의 공간으로 돌아가고 외출 시에도 마찬가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가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 주차타워는 상하이에서 수직 굴착 기술이 스마트 주차장에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면서 “해당 주차타워가 들어선 지역은 주차난이 심각한 곳으로 이번 주차타워의 도입으로 인근 주거 지역 주차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