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240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을 시행한 이후 반년 간 외국인들의 중국 방문 열기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항만·공항의 출입국자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9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이 보도했다.
실제 광저우 출입국관리국 바이윈(白云) 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0시 기준, 광저우 바이윈 국제 공항에 누적 1만 명 이상의 여객이 240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90% 급증한 수치다.
바이윈 출입국관리소 한 직원은 최근 바이윈 공항에서 240시간 무비자 경유로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가운데 동남아, 유럽, 미주 지역 출신이 가장 많으며 이들 중 절반이 관광 목적이라고 말했다.
허난성 뤄양의 대표 관광지인 용문석굴은 무비자 경유 정책 효과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303%나 급증했다. 이들 중에는 허난성으로 직접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정저우 공항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만 1700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저우 공항에서 런던, 룩셈부르크, 도쿄 등 국제선 6개 노선의 출입국자 수는 10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164% 급증했다.
240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과 출국 시 바로 세금을 환급해 주는 ‘즉시 구매 즉시 환급’ 등 정책 시행으로 윈난성은 동남아 관광객의 중국 첫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올해 들어 윈난성을 방문하는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관광객이 급증한 가운데 특히 베트남 관광객 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인 관광객도 윈난성을 눈여겨 보고 있다. 6월 10일까지 쿤밍 공항의 한국인 출입국자 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201% 급증해 전체 외국인 출입국자 순위에서 4위까지 올라섰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