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징동그룹이 홍콩의 식료품 유통업체인 자바오(佳宝)슈퍼마켓을 약 40억 홍콩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이번 인수 거래의 세부 내용이 추가로 알려졌다. 양측은 약 4개월 전 이미 계약을 체결했고 인수 금액은 약 40억 홍콩달러에 달한다. 이번 거래에는 자바오의 유통망과 부동산 자산이 포함돼 있으며, 거래 대금은 분할 방식으로 지급한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8월 1일 징동과 자바오는 공동으로 신설 회사를 설립하고 해당 법인을 통해 자보의 일상적인 운영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과도기 조항도 포함되었다. 징동은 당분간 경영권을 직접 행사하지 않고 향후 3년 동안은 기존 창업주인 린샤오이(林晓毅) 등이 운영을 맡는다. 과도기 종료 시점에 향후 계획을 다시 결정한다.
한편 징동 관계자는 한 인터뷰에서 “실제 거래 금액은 40억 홍콩달러에 못 미친다”며 “향후 징동의 공급망 역량을 활용해 홍콩 유통 시장의 고품질 상품 공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홍콩 자바오는 1991년에 설립한 식품 슈퍼마켓으로 현재 홍콩 전역에 90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직원수는 약 1000명, 냉동 가금류, 수산물을 비롯해 신선 채소와 과일 등 다양한 식품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23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징동은 유통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으로는 용후이슈퍼(永辉超市)의 지분을 축소하면서 동시에 자사 슈퍼마켓 브랜드의 확장에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징동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슈퍼마켓 브랜드 징동치센(京东七鲜)이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치센은 2017년 4월 정식 출범해 올해 3월 기준 전국에 ‘치센 생활’ 등 다양한 형태의 점포를 포함해 총 7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중앙방송망(央广网)에 따르면, 징동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6월 징동치셴은 베이징·톈진 지역에만 18개의 물류형 매장을 집중적으로 신규 개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징동이 즉시 배송 기반의 신소매 영역에서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였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