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中國恒大)이 오는 8월 25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공식 상장 폐지된다.
헝다는 12일 저녁 공시를 통해 “회사는 8일 홍콩거래소(港交所)로부터 발송된 서한을 접수했다”면서 “해당 서한에는 회사가 홍콩거래소로부터 부과된 상장 복귀 지침(復牌指引)의 어떠한 조건도 충족하지 못했으며, 주식 거래가 2025년 7월 28일까지 재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콩거래소 상장위원회는 상장 규정 제6.01A(1)조에 근거하여 상장 지위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식의 마지막 거래일은 8월 22일이며, 8월 25일 오전 9시부터 상장 효력이 취소된다.
헝다는 이번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헝다는 모든 주주, 투자자 및 잠재적 투자자에게 “마지막 거래일 이후에도 주식 자체의 효력은 유효하지만, 홍콩거래소에서 상장이 폐지되어 거래가 불가능하다”면서 “이후 회사는 상장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헝다 청산인은 상장 폐지 전에 2024년 1월 29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의 청산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주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헝다는 2021년 이후 3000억 달러(약 417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로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채무 불이행 사태를 겪었고, 2023년 3월부터 홍콩증시에서 주식 거래가 중단된 상태였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