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가운데 화웨이는 출하량 1250만 대로 다시 한 번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샤오미는 1040만 대에 그치며, 1분기 1위에서 2분기 4위로 밀려났다.

[사진 출처=IDC 보고서]
화웨이의 2분기 출하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지만, 브랜드 파워·기술 혁신·제품 포트폴리오 등 다방면의 강점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하며 자체 운영체제인 ‘훙멍(鸿蒙)’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해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Mate 시리즈 등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이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비보(VIVO),오포(OPPO)가 차지했다. 두 회사 2분기 출하량은 각각 1190만 대, 1070만 대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5%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샤오미다. 2분기 출하량은 1040만 대로 전년 대비 3.4% 증가해 상위 5대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했다. 다만 1분기 1330만 대에서 줄어들며 순위는 4위로 밀렸다.
애플은 출하량 960만 대로 5위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그래도 감소 폭은 상위 5대 기업 중 가장 적었다.
2분기 글로벌 시장 출향은 2억 97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순위는 삼성, 애플, 샤오미, VIVO 그리고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 브랜드인 트랜션(Transsion, 传音)이다.
IDC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미국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핵심 축이지만, 관세 변동과 소비 수요 위축으로 모두 큰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시장의 경우, 주요 업체들이 사전 재고 확보와 AI 기술 접목을 통해 상반기에는 플러스 성장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상반기에 미리 수요가 방출된 만큼, 하반기 성장세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중국 시장 역시 ‘국가 보조금’ 정책의 영향을 받았다. 6·18 전자상거래 대형 할인 행사에서 판매량은 크게 늘었지만, 이는 실질적인 수요 증가라기보다 업체와 유통사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는 평가다.
IDC는 “중국의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도전에 직면해 있고, 소비자 신뢰도도 낮아진 상태라 단기간 내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오히려 더 큰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