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8월 중국 신에너지차가 전체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포인트 늘어난 45.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차이신(财新)은 중국 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같은 기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962만 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내수 판매만 놓고 보면, 중국 국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808만 대로 침투율은 48%에 달했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는 이 비율이 올해 연간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국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158만 2000대로 침투율은 45.3%였다.
중국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보급 속도는 당초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020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을 2025년까지 전체 신차 판매량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의 전망대로라면, 올해 신에너지차 침투율은 당초 목표를 크게 상회하며 사상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 구조로 보면, 순수 전기차가 다시 급속 성장 궤도로 돌아왔다. 올해 1~8월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615만 8000대에 달해 신에너지차 시장의 절대적인 강자로 자리를 굳혔다.
같은 기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46만 대로 전년 대비 22.8%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중국 소비자의 큰 사랑을 받으며 연간 판매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83.3% 증가한 514만 1000대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771만 9000대로 전년 대비 15.5% 증가율에 그쳤다.
시장 집중도는 더욱 심화됐다. 올해 1~8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에서 상위 15위 안에 오른 업체의 판매량은 총 914만 6000대로 전체의 95.1%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BYD, 지리, 상하이자동차가 나란히 1~3위에 오르면서 전체 시장의 51.2%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는 “8월 성장률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처음으로 2000만 대를 돌파했다”면서 “앞서 차량 구매 보조금을 중단했던 일부 지역이 다시 보조금을 재개하기 시작했고 개인 소비 대출, 재정 이자 지원 등 정책이 자동차 소비 촉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자동차 수출량은 429만 2000대로 전년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에너지차 수출량이 153만 2000대로 전년 대비 87.3% 급증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