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가 중국 내 모든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한다. 브랜드의 중국 공식 미니프로그램(위챗몰) 또한 지난 10월 31일부로 운영을 중단했다.
3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마르디 메크르디 티몰(天猫) 공식몰 고객센터는 “브랜드의 오프라인 사업 조정에 따라 중국 내 매장 운영을 종료했으며, 온라인 공식몰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품 판매와 애프터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앞서 마르디 메크르디의 중국 총판사 만도야(曼多亚, MANTOVA)는 “일부 매장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정으로 철수 중이며, 그룹은 레이브(Raive)와 레스트앤레크리에이션(Rest & Recreation) 등 신규 브랜드에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9월 이후 마르디 메크르디는 베이징, 상하이, 창사, 선양, 원저우 등 주요 도시에 있던 매장을 잇따라 정리하고, 대규모 할인 행사로 재고를 소진하고 있다.
브랜드의 위챗 미니프로그램 공식몰은 공지를 통해 “회원은 10월 31일까지 회원 등급 및 포인트를 레이브와 레스트앤레크리에이션의 두 브랜드로 이전해야 하며, 기한 내에 처리하지 않을 경우 등급과 포인트는 자동으로 소멸된다”고 알렸다. 10월 15일부로 온라인 쇼핑몰 내 의류 카테고리 상품 주문이 종료됐으며, 10월 31일부터는 온라인 쇼핑몰이 공식적으로 운영을 중단하며 포인트 시스템이 폐쇄됐다. 11월 8일을 기점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A/S 및 고객센터 상담 서비스도 중단될 예정이다.
다만 티몰, 더우인(抖音), 샤오홍슈(小红书) 등의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마르디 메크르디 제품 판매가 계속 이어진다.
2018년 디자이너 박화목과 아내 이수현이 함께 설립한 이 브랜드는 프랑스어로 각각 ‘화요일(Mardi)’과 ‘수요일(Mercredi)’을 뜻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여유롭고 감각적인 일상복 스타일을 추구한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2022년 중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으며, 2023년 4월 상하이에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후 주요 1·2선 도시 핵심 쇼핑몰에 다수 매장을 확장했으나, 최근 중국 내 가품(짝퉁)과 모조 브랜드 난립이 문제가 되며 시장 질서가 흔들렸다.
만도야는 2024년 말 발표한 성명에서 “자사는 마르디 메크르디 중국 본토 유일의 합법적 운영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작은 데이지 패턴이 프린트된 티셔츠와 후디는 마르디 메르크레디의 베스트셀링 아이템으로, 가격대는 모두 1000위안(약 20만원) 미만이다. 마르디 메르크레디의 한국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주요 고객층은 10대부터 30대의 젊은 외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