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최대 2140위안(45만원) 할인
원단 연휴 하이난 항공권 예약 급증
18일 하이난 자유무역항 전역에 봉관 체계가 가동된 첫날, 싼야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도 동기 대비 85% 급증한 1억 1800만 위안(247억원)을 기록했다.
20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이날 싼야 국제 면세점 매장의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3만 6000명을 넘어서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봉관’이란 하이난섬 전역을 본토와 구분되는 하나의 특별 세관 감독 관리 구역으로 지정해 통관과 물류를 관리하는 체제다. 봉관 이후 하이난다오 전역에서 자유무역항 특별 우대 정책 적용 기업이 일부 품목을 해외에서 하이난으로 수입하는 경우, ‘무관세’가 적용된다.
봉관 첫날 하이난 싼야 면세점은 기존 면세 가격에 소비 쿠폰 혜택까지 맞물려 최대 할인율이 적용됐다. 실례로 아이폰 17 프로 맥스 2TB 모델의 경우, 면세 가격에 소비 쿠폰을 적용해 정가보다 2140위안(45만원) 저렴한 1만 5859위안(333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난 봉관 이후 첫 연휴인 원단(元旦, 양력 1월 1일) 기간, 하이난행 항공권 예약량도 급증했다. 다수 온라인 여행사 플랫폼에 따르면, 원단 전후 하이난 하이커우, 싼야로 향하는 항공권 예약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19%,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무비자 정책과 봉관이 더해져 하이난으로 향하는 입국 관광 열기도 고조되는 추세다. 데이터에 따르면, 원단 전후 하이커우행 국제선 항공권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고 2026년 춘절 기간 하이커우행 국제선 항공권 공급량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 관광객의 주요 출발국은 러시아,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등이었다.
치치(綦琦) 중국민항 고품질 발전 연구센터 전문가는 “봉관 이후 국내선·국제선 항공권 예약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자유무역항 정책을 국내외 소비자들이 크게 환영한다는 반응이자 자유무역항의 각종 소비 촉진 활동이 잘 시행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봉관 첫날 세계 500대 기업이 하이난에 진출한 가운데 외국인 인재들의 취업, 거류 허가증도 발급됐다. 실제 18일 하이난 양푸(洋浦) 경제개발구 행정서비스센터는 이날 하이난에 처음 진출한 세계 500대 기업을 맞이했다. 지멘스 에너지 엔진 하이난 프로젝트 책임자인 라스 워커도 이날 지멘스 에너지(하이난) 유한공사의 영업 허가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완하이롱(万海容) 하이난성 단저우(儋州)시 국제인재 업무소 소장은 “현재 단저우시에서 외국인 중국 취업 허가 및 거류허가 승인에 소요되는 시간은 이전보다 40% 단축됐다”며 “이곳에는 싱가포르, 한국 등 11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 인재가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