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표 로봇 기업 위수커지(宇树科技·유니트리)가 3년 연속 중국 춘절 특별방송 ‘춘완’의 로봇 파트너로 선정됐다.
26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위수커지는 2026년 춘완 로봇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신축년 춘완에서는 로봇 소 ‘번번(犇犇)’이 처음 무대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장이머우(张艺谋) 감독이 연출한 ‘양 BOT’ 무대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로 세 번째 춘완 무대에 오르는 위수커지 로봇들이 어떤 기술적 연출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위수커지는 최근 확산된 판매량 관련 루머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달간 온라인에서 위수커지의 2025년 출하량을 둘러싼 부정확한 정보가 퍼지고 있지만, 회사 측은 “공식적으로 2025년 관련 데이터를 공개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2025년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출하량은 5500대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이는 발주량이 아닌 최종 고객에게 실제로 판매·출고된 물량 기준으로, 발주량은 이보다 더 많다는 설명이다. 같은 해 양산 라인을 통해 출고된 본체 수량은 6500대를 초과했으며, 이는 순수 휴머노이드 로봇만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이 같은 해명은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가 발표한 자료와도 맞물린다. 지난 8일 옴디아는 ‘범용 체화 로봇 시장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약 1만 3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즈위안(智元)이 5168대, 위수커지가 4200대를 출하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각각 39%, 32%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위수커지는 베이징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G1 휴머노이드 로봇과 Go2 로봇개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 11월 15일 IPO 상장 지도 절차를 마쳤으며, 현재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위수커지 외에도 여러 로봇 기업이 2026년 춘완과의 협업을 공식화했다. 지난 25일 인허범용로봇(银河通用机器人)이 ‘2026년 춘완 지정 체화 로봇’으로 선정됐고, 23일에는 모파웬즈(魔法原子)가 병오년을 맞아 춘완 지능형 로봇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