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가 6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도 일본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29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토요타 자동차 그룹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판매 실적을 인용해 지난해 토요타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1130만 대로 6년 연속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자리를 지켰다고 보도했다.
토요타는 지난 2020년 폭스바겐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뒤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폭스바겐은 지난해 글로벌 인도량 898만 대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중국 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토요타의 중국 판매량은 178만 대를 돌파하며 일본 자동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에서 닛산 자동차는 전년 대비 6.3% 감소한 65만 3000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8년 최고점의 반토막 수준이다. 혼다 역시 중국 판매량 64만 5300대로 전년 대비 24.3% 급감해 5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2020년 최고점에서 100만 대 가까이 줄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일본 자동차만이 아니다. 시장 구조의 근본적인 재편 속에서 중국 본토 자동차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계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 본토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45.9%에서 69.5%로 대폭 확대됐다. 반면, 일본 자동차 브랜드 점유율은 20%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져 하락 폭이 10%P를 넘어섰다.
토요타는 올해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최신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토요타 2026회계연도 2분기(2025년 7~9월) 순이익은 9320억 8000만 엔(8조 7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급증했다. 이 가운데 중국 시장은 671억 엔(6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기며 중요한 수익원으로 꼽혔다.
한편, 토요타는 실적 발표회 당일 향후 전동화 연구 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고체 배터리, 순수 전기차 플랫폼, 스마트 자율주행 등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