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연초 들어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중국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중국 인공지능(AI) 선두 기업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고 12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보도했다.
한국예탁결제원(KSD) 산하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2월 10일 기준,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한 상위 10대 주식은 순서대로 미니맥스(MiniMax-WP), 화샤후선(华夏沪深)300 ETF, 란치과기(澜起科技), 아이셰어즈(安硕) 항생테크 ETF, 남팡동잉(南方东英) 데일리 레버리지 삼성전자, 잉눠사이커(英诺赛科), Premia 중국 커촹50ETF, 야오밍허롄(药明合联, 거리제약(歌礼制药), Global X 중국 반도체 ETF다.
이중 미니맥스 매수 규모가 2067만 1200달러(300억원)에 달했고 화샤후선300ETF가 1918만 2200달러(280억원), 아이셰어즈 항생테크ETF가 736만 4700달러(110억원)로 집계됐다.
중국 AI 신흥 강자로 꼽히는 미니맥스는 지난 1월 9일 홍콩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 이후 공모 과정에서 청약 경쟁률이 1837배에 달했다. 국제 배정 부문에서도 최종 37배의 초과 청약을 기록해 기관,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인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열정은 올해도 지속되는 추세다. 다만 투자 취향이 AI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고, 매수 규모가 지난해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홍콩 주식 상위 10개 종목은 샤오미 그룹(8775만 600달러), Global X 중국 반도체 ETF(7403만 3600달러), 유비테크(5760만 4200달러), 알리바바-W(3370만 5000달러), 라오푸(老铺)황금(3358만 1000달러), SMIC(3311만 2100달러), 난팡동잉 데일리 레버리지 하이닉스(732만 5000달러), 바이지선저우(百济神州, 2504만 8800달러), 사이리스(赛力斯, 2222만 4900달러), CTAL(1995만 3100달러)였다.
지난해에는 샤오미, 반도체, 전기차 등 제조·플랫폼 중심 종목에 자금이 몰렸다면, 올해는 AI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중국 투자 전략이 ‘성장 산업 선점’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