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제히 중동 노선 항공권에 대한 특별 변경·환불 조치를 내놓았다.
중국 관영 매체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中国国际航空), 중국동방항공(中国东方航空), 중국남방항공(中国南方航空)은 28일 밤 공지를 통해 중동 지역 항공편에 대한 항공권 특별 처리 방안을 발표했다.
국항은 2026년 2월 28일 오후 8시(현지시각) 이전에 발권한 항공권 가운데, 여행 날짜가 2월 28일부터 3월 15일(모두 당일 포함) 사이인 두바이·아부다비·리야드 출·도착 항공편에 대해 변경 또는 환불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최초 1회에 한해 변경 수수료는 면제되지만, 좌석 등급 차액이 발생할 경우 추가 요금은 승객이 부담해야 한다.
동방항공은 항공권에 두바이·아부다비·리야드·무스카트 노선(출·도착 또는 경유) 중 최소 한 구간이라도 미사용 구간이 포함돼 있고, 항공편 출발일이 2월 28일부터 3월 15일 사이일 경우 기존 항공편 전후 3일(포함) 이내로 1회 무료 변경을 허용하기로 했다.
남방항공 역시 2월 28일 오후 8시 이전에 구매한 항공권 중 여행일이 2월 28일부터 3월 15일 사이인 경우, 두바이·리야드·테헤란·도하 노선(경유 포함)에 대해 1회 무료 변경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하이난항공(海南航空), 선전항공(深圳航空), 쓰촨항공(四川航空), 샤먼항공(厦门航空) 등도 잇따라 중동 노선 항공권에 대한 특별 변경·환불 방안을 공지했다.
항공업계는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항공 안전과 운항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고려해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각 항공사들은 구체적인 운항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