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후이성이 올 1분기 자동차 생산량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3월 안후이성의 완성차 생산량은 76만 1700대로 66만 5100대를 생산한 광둥성을 약 10만 대 차이로 앞섰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이 전했다.
3위는 57만 6300대를 기록한 산둥성이 차지했으며, 충칭(55만 9200대), 장쑤(52만 1600대)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장쑤성은 2월까지 3위를 유지했으나,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안후이성은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300만 대를 돌파해 총 357만 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3.3% 증가한 수치다. 전국 생산량의 약 11.11%를 차지했고,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168만 4000대로 100만 대를 처음 넘기며 전년 대비 94.5%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량과 신에너지차 생산량 모두 2위였다.
올해 1~2월에는 자동차와 신에너지차 생산량 모두 전국 1위에 오르며, 안후이성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보여줬다.
현재 안후이성에는 치루이(奇瑞), 장화이(江淮), NIO(蔚来), 비야디(比亚迪), 폭스바겐 안후이 등 총 7개의 완성차 제조사가 집결해 있으며, 승용차·상용차·특수차량을 아우르는 전방위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중앙방송국망(央广网)에 따르면, 허페이시 창펑현 샤탕진에 위치한 비야디 생산기지는 지난해에만 완성차 95만 대 이상을 생산하며 ‘전국 신에너지차 생산량 1위 현(县)’에 등극했다. 허페이시 전체 신에너지차 생산량도 137만 대를 돌파해 선전시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다. 비야디의 해당 생산기지는 업계 평균을 50% 이상 상회하는 가동률을 기록하며 중국 내 비야디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안후이성은 ‘완성차+부품+자동차 A/S 시장을 아우르는 완전한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성(省)내 자동차 부품 기업은 2700곳 이상이며, 전체 자동차 산업 사슬 기업의 60%에 해당한다. 부품 산업의 매출은 전체 자동차 산업 매출의 48%를 차지하며, 동력 배터리, 모터·컨트롤러, 스마트 커넥티드, 경량화 소재, 유통 및 A/S, 재활용 등 전 부문을 포괄한다.
중국 언론은 “안후이성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신에너지차 한 대를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후이상(徽商, 안후이 출신 기업가)’의 귀환도 산업 성장에 불을 지폈다. 대표적으로 비야디의 왕촨푸(王传福), 치루이의 인퉁웨(尹同跃), NIO의 리빈(李斌), 화웨이의 위청둥(余承东) 등이 있다. ’14차 5개년 계획’ 시행 이후, 안후이성 내 1억 위안 이상 규모의 후이상 투자 프로젝트는 누적 투자금 4373억 30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 중 76%가 전략적 신흥 산업에 집중되었다. 특히 50억 위안 이상 초대형 프로젝트는 전부 신에너지차 및 연계 산업이며, 이 가운데 허페이 비야디 2기 부품 공장과 우후 푸디 배터리 산업단지 프로젝트는 각각 125억 위안이 투자됐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