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POP MART)가 올해 1분기 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22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팝마트가 홍콩거래소에 공시한 실적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분기 팝마트의 전체 매출이 전년도 동기 대비 165~17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95~100% 증가한 한편, 해외 매출 증가율은 475~480%에 달했다.
해외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345~350% 증가했고 미주와 유럽은 각각 895~900%, 600~605%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앞서 팝마트는 지난달 26일 2024년 연간 실적 보고서를 발표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6.9% 증가한 130억 4000만 위안(2조 5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조정 순이익은 34억 위안(66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9% 급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훌쩍 웃도는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중 중국 본토 매출은 79억 7000만 위안(1조 5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3% 증가율에 그친 한편, 해외 및 홍콩·마카오·대만 지역 매출은 50억 7000만 위안(9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5.2% 폭증했다. 이로써 해외 지역이 팝마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6.9%%에서 38.9%까지 확대됐다.
특히 동남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동남아 시장에서 팝마트 매출은 전년도 동기 대비 619.1% 폭증한 24억 위안(4680억원)으로 해외 지역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47.4% 비중을 차지했다.
왕닝(王宁) 팝마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은 국제화 전략의 성공 덕분으로 해외 사업은 이미 팝마트의 두 번째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팝마트는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 더욱 깊이 침투하여 IP 중심의 그룹 전략을 구축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 높은 기저 지수를 기반으로 전체 매출액 전년 대비 50% 이상, 해외 매출액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올해 목표는 회사 전체 매출 200억 위안, 이중 해외 매출액 100억 위안을 돌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팝마트는 지난 2018년 글로벌 진출을 시작한 이후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23개 국가 및 지역에 진출했으며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각지에 무인 판매 형식의 로봇 매장을 확대하는 추세다.
한편, 22일 팝마트 주가는 6.93% 상승한 175.9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팝마트 주가는 지난해 370% 급등한 데 이어 22일 기준, 연초 대비 87% 상승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