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로 가는 전봉준
안도현 | 문학동네 | 2004. 8
1985년 출간된 안도현 시인의 첫 시집이다. 청년기를 통과하는 시인의 풋풋하고 건강한 삶의 언어들이 담겨있다. 인간에 대한 순정하고 균열없는 마음, 미래에 대한 설레는 기대, 절망의 몸짓조차 젊음의 낭만적 열정으로 끌어안아주던 충만한 그리움의 시들이 펼쳐진다.
안도현 시인은 자신의 첫 시집에 대해 “그때, 나는 20대 초반의 뜨겁고 푸른 청춘이었구나. 심약하고 부끄러움 많았던 나여, 그것을 감추려고 시를 통해 이 세상과 정면 승부를 걸었던 것은 아닌지. 그 싸움에서 누가 이기고, 누가 졌는지 나는 모른다. 다만 나를 적시고 간 상처들과의 싸움이 있었기에 나는 한 시절을 버텨낼 수 있었다. 이 시집은 그때 터진 코피 자국이다. 그것을 굳이 닦아내지는 않으리라”고 말하고 있다.

